매복사랑니 10년 미루다 뽑은 후기 (관악연세공감치과 실제 경험담 + 꿀팁)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진짜 오래 미뤄왔던 사랑니 발치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10년 동안 미루다가 이제서야 뽑았는데요, 제 경험이 사랑니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서 최대한 자세히 적어볼게요.

 

병원 선택: 왜 관악연세공감치과의원 였나?

일단 제가 20살 초반에 사랑니 때문에 엄청 고생했었어요. 윗 사랑니 두 개는 뽑아주는데 아랫 사랑니 두 개는 매복이라 그런지 그때 치과 몇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다들 잘 안 뽑아주더라고요. 그러다가 관악연세공감치과의원을 알게 됐는데, 여기는 사랑니 발치 전문병원이기도 하고 구강안면 전문선생님(?)이 계시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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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원: CT 촬영부터 상담까지

처음 가면 턱관절 CT를 찍어요. 이게 필수더라고요. CT 찍고 의사 선생님이 사랑니를 보시더니 "오늘 뽑을 수 있을 것 같네요"라고 하시는데... 사실 예전에 다른 병원에서 뺀찌당한 적이 있어서 좀 걱정했거든요? 근데 이 말 한마디에 왠지 안도감이 확 들더라구요.

첫 번째 발치: 왼쪽 아래 매복 사랑니

1. 마취 과정

• 마취 주사 3방 정도 맞았는데, 이게 좀 아파요. 그냥 따끔따끔한 정도?
• 5-10분 지나니까 입술부터 턱까지 감각이 없어지는데, 이 느낌 되게 신기함
• 마취 제대로 됐나 확인하고 시작하시는데, 이때부터는 긴장 max...

2. 발치 과정

진짜 신기했던 게, 아래 사랑니가 잇몸에 파묻혀 있어서 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마취하고 5분도 안 돼서 쑥 뽑히더라고요. 눈은 가려져 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뭔가 턱에서 뭘 뽑아내는 느낌은 있었어요. 통증은 전혀 없었습니다.

3. 발치 직후 관리

1) 냉찜질

• 병원에서 주는 냉동팩으로 하루종일 차갑게 해줘야 함
• 이게 혈액순환을 막아서 피가 빨리 멎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2) 거즈 관리

• 2시간 동안 거즈 물고 있어야 하는데
• 저는 2시간 지나도 피가 좀 나서 여분 거즈로 한 번 더 교체했어요

3) 첫날 식사

• 저녁에는 우유에 오트밀이랑 시리얼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죽처럼 만들어 먹음
• 반대쪽 치아로만 조심스럽게 먹었네요

둘째 날의 반전...

밤에 자고 일어났는데, 자는 동안 피랑 침이 섞여서 베개가 난리가 났더라고요... 여기서 꿀팁 하나! 쿠팡에서 코호흡 테이프 파는데 그거 사서 입에 붙이고 자면 진짜 좋습니다. 접착력도 강해서 밤새 안 떨어져요.

 

두 번째 발치: 반전의 반전

첫 번째가 너무 쉽게 뽑혀서 이번에도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여기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 예상치 못한 상황

• 마취까지는 똑같은데, 의사 선생님이 뭔가 힘을 주시는 게 느껴짐
• "이번에는 잘 안 뽑혀서 쪼개야 할 것 같네요"라는 말씀을...
• 나긋나긋하신 의사 선생님이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라고 하시는데 왠지 불안...

2. 드릴의 공포

• 진짜 무서운 게 시작됨. 드릴 소리가 위이이잉-
• 머리가 울리는 것 같고 이빨 깨지는 소리가 뚝뚝
• 이 과정을 2-3번 반복하시더니... 결국 사랑니가 4조각으로 쪼개져서 나왔어요

3. 두 번째 발치 후 통증과 관리

• 첫 번째와 달리 1시간 후부터 통증 시작
• 침 삼킬 때마다 목이 부은 것처럼 아프고 턱이 욱신거림
• 여기서 의외의 꿀팁! 통증이 심할 때 초콜릿 먹으니까 좀 나아지더라고요. 앉은자리에서 초코바 두 개 해치움
  (먹는 걸 멈추면 아파진다..)
• 3-4시간 정도 지나니까 통증이 가라앉았는데, 이번에도 붓기는 없었음

회복 과정

1. 발치 후 3-4일

• 반대쪽으로만 씹으려고 노력
• 딱딱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기

2. 1주일 후

• 실밥 제거
• 이때부터 좀 편해짐

3. 한 달 정도 지나니까

• 거의 평소처럼 생활 가능
• 이제 사랑니 걱정은 끝!

마치며: 전문의의 중요성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이가 어릴수록 회복이 빠르다고 하니까 저처럼 미루지 마시고 일찍 뽑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관악연세공감치과의원은 진짜 사랑니 전문이라 그런지 붓기도 거의 없고 회복도 빨랐어요.

예전에 일반 치과에서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역시 전문의한테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전문성 있는 병원을 선택하시는 걸 강추합니다!

 

아 그래서 비용은 하나 발치하는데 5만 원 전후로 나왔어요. 약값 빼고.

발치하다가 피가 많이 나면 지혈제 쓰는데 1.5만 원 추가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것까지 합친 비용이에요.

발치 전후 꿀팁 정리

1. 코호흡 테이프는 필수! (쿠팡에서 구매가능)
2. 첫날은 냉찜질 열심히 하기
3. 통증 있을 때 초콜릿이 의외로 도움됨
4. 부드러운 음식 미리 준비해두기
5. 반대편으로 씹는 연습 하면 좋음

 

*광고 없이 주관적인 경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