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 2

[도서] 이게 뭐지? 싶은 책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의 책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책이 첫 하루키의 소설 입문이다. 그런데 내가 하루키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는 삶의 태도가 멋있기 때문이다. 그 태도 중 하나는 옛날에 주호민의 라디오 팟캐스트를 듣던 중 이런 말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두 가지 문장만머릿속에 새기고 있으면 대부분의 인생의 시련을잘 넘길 수 있다고 했다.'그런 거지 뭐', '그래서 뭐'" 나한테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면 '그런 거지 뭐' 무덤덤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문장과 누군가 나에게 지나치게 책임을 묻는 상황이 생겼다면 '그래서 뭐' 나의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해주는 문장.(실제로 상대방한테 쓰는 건 위험해 보인다.. 머릿속으로만 위..

[영화] 일상에서 계속 생각나는 영화 '퍼펙트 데이즈'

안녕하세요 무택입니다 :)다들 설연휴는 잘 보내셨나요?🙂저는 연휴 동안 영화, 드라마를 엄청 봤답니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감상평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서포스팅을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제 MBTI는 ISTJ예요. 그래서 ISTJ의 입장으로 바라본 감상평을 독백 형식으로 하나둘씩 남겨볼까 합니다.그 첫번째 영화는 2023년에 개봉한 빔 밴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입니다. 노래를 작게 틀고 읽으시면 더욱 좋아요  일상에서 계속 생각나는 영화 '퍼펙트 데이즈' 이 영화는 도쿄 공공화장실의 인식 개선 프로젝트 일환 중 하나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원래 도쿄의 공공 화장실은 4K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일본어로 냄새(Kusai), 어두움(Kurai), 무서움(Kowai), 더러움(Kitanai) 이렇게 네 가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