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에 이은 교토 맛집 추천이에요
호시조라
여기는 기온시조 역 근처 있는 야키니쿠집이에요
메뉴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추천메뉴 한판이었던 것 같은데
저는 고알못이라 눈으로 봤을 때는 고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겠어요
살면서 처음 여기서 우설을 먹어봤는데 약간 쫀득한 맛이더라구요.
우설은 솔직히 맛있는 걸 잘 모르겠어요.
근데 여기는 고기가 미쳤습니다(엄격. 근엄. 진지.)
이 "호시조라" 야키니쿠 집은 한국인 분이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사장님, 사모님, 알바분이 한국어를 너무 잘하시는데
일본 여행 가서 일본어를 잘 모르면 말도 잘 안 통해서
뭔가 속에 답답한 고구마가 쌓이는데
이 식당을 가서 한국어를 듣는 순간 마음이 너무 편해지더라구요.
거기에 사장님의 서비스 음료까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장님이 한국분인걸 떠나서
일본에 가서 일본 야키니쿠 식당이 아닌 한국인 야키니쿠 식당을 가서
솔직히 조금 기대를 안 했는데
고기를 구워서 살짝 소금 찍어 먹는 순간 입에서 살살 녹는데
진짜 음식 먹으면서 황홀한 느낌을 처음 받아봤네요.
고기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기분.. 또 느껴보고 싶을 정도예요.
근데 아무래도 기름지다 보니까 느끼한 감이 있는데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고 나온 식당이었어요.
추천점수
★ ★ ★ ★
텐동 마키노 교토 데라마치점
여기도 마찬가지로 기온시조역 쪽에 위치해 있어요.
월요일 1시쯤에 방문했었는데 30분 정도 웨이팅 후에 들어갔어요.
에비텐동 세트를 주문했는데 일단 양은 정말 많아요.
텐동에 소바에 디저트까지!
텐동은 양념은 짜지 않고 적당하고 먹을만했고
소바는 그냥 소바 맛.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여기는 별로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에요.
튀김이 바삭하지 않고 조금 따뜻한데 말랑하고, 소바는 그냥 그런 맛이고
그. 런. 데
여기는 튀김을 어느 정도 먹으면 오차즈케 육수가 있어서
먹다 남은 그릇에 육수를 부어서 한 입 먹는데
이게 진짜 숨겨진 보석 같은 느낌?
텐동 양념 + 꼬들한 밥알 + 오차즈케 육수가 섞여서
오묘하고 적당한 간의 오차즈케가 되는데
이게 정말 맛있습니다.
저도 먹다가 배불러서 오차즈케는 안 먹을까 하다가
한 입 먹어봤는데 이게 진짜 말도 안 되게 맛있어서
엄청 배부른 상태에서도 다 먹고 나왔어요.
여기는 진짜 튀김은 남겨도 오차즈케는 꼭 드셔보세요.
추천 점수
★ ★ ★ ★ ★
그 외
당고
관광지 같은 데를 가면 당고는 꼭 있을 텐데
당고는 꼭 드셔보세요.
적당히 쫜득거리면서 종류도 다양해서
다양한 맛의 당고를 먹어보는 재미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당고 위에 팥 앙금을 올려주는 당고가 최애
551 호라이
우리나라에는 없고 일본 오카사, 교토에만 있는 만두집인데
교자만두도 맛있는데 고기찐빵이 진짜 맛있어요.
쫀득하면서도 적당히 양념이 배어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먹어본 적 없는 맛이었어요.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올까요..)
세븐일레븐 모치 디저트(?)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편의점 털이 하다가 한 번 먹고 너무 맛있어서
여행 내내 1일 1디저트 한 상품이에요.
팥 앙금이 밑에 깔리고 그 위에 새알 같은 모치, 그 위에 크림인데
세 개를 한 숟가락에 먹으면 진짜.. 말잇못
느끼하고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이에요.
후쿠오카 여행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여행] 알찬 오사카 맛집 3곳 선정(규카츠, 스시, 아침 정식) (3) | 2024.11.16 |
---|---|
알찬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 후기 3일 차 (1) | 2023.06.23 |
알찬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 후기 2일 차 (0) | 2023.06.22 |
알찬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 후기 1일 차 (0) | 2023.06.21 |